바다가 보이는 노지 차박 - 아무도 없어 더욱 좋은 차박지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 있는 6월 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 7-8월이 되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는
차박이 어려워질것 같아
더욱 알차게 6월을 보내기 위해 출발!
맑지는 않지만 구름이 많은 날씨
몇일전 일기예보를 봤을때는
분명 흐림으로 기억하는데
날씨가 좋길 바라며~열심히 달려갑니다 : )
서울을 지나니 점점 맑아지는 하늘
오늘 차박도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 같군요!
서해대교를 지나
오늘의 노지 차박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갑니다!
기름값이 많이 올라 차박을 가기가
조금씩 부담스러워지네요 ㅠㅠ
한적한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늘의 노지 차박지는
해안가 절벽 위에 있는 공간!
비포장도로가 나타나며
길이 조금씩 험해지기 시작!
푹 파인 산길..
차가 기울어진 모습 느껴지시나요? ㅎ
거기다가 큰 돌도 조금 있고
나뭇가지도 있어 잘못하면
타이어가 파손되어 못 나올까 걱정되는 길..
어후..저 길을 내려왔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경사도 완만해보이지만
운전하면서 내려올때는 정말 무서운 각도로
보인답니다 ㅎㅎ
드디어 차박지 도착!
많은 분들이 모르는 곳이기도 하고
평일이여서 아무도 없네요!
아싸!!
크..나무 와 함께 보이는 바다
이 맛에 차박을 하는거 아닐까요?
차를 세우고 한 컷!
SUV로 차량을 바꾸고
가장 기분 좋을때는 이런 험지를
들어올 수 있다는 점!
트렁크를 바다쪽으로 주차 후
오늘은 저 바다를 맘껏 즐기기로 합니다
산과 함께 하고 있는 테라칸
우선 주차를 하고 차박 준비를 하기 전
이 곳의 경치를 조금 둘러보려고 합니다
밑으로 내려가니 보이는 정자 하나
의자도 있어서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네요
정자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아래로 더 내려가는 길이 있군요!
안 내려가볼 수 없겠죠?
전망대로 내려가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바로 옆 절벽과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이네요 ^^
굽이치는 파도소리를 들으니
바닷가에 와 있다는 게 실감나네요
??????
저 바뒤에 붙어 있는 건
굴 인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늘의 노지 차박지
저 위가 오늘 제가 있을 장소 입니다 : )
크...수평선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주위도 어느정도 둘러봤으니
차박 준비를 해야겠죠?
트렁크를 열어보니 하..
역시 정리정돈을 못하는 성격인가..ㅎ;;
우선 2열을 접고
평탄화 키트부터 설치합니다
평탄화키트는 자작나무 이기에
그냥 위에서 자면 몸이 아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위에 자충매트를 살포시
깔아주는 센스!
그리고 그 위에 담요를 깔아줍니다
캠핑 감성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감성 아이템
잘 수 있는 준비는 끝!
침낭의 경우 아직까지는
저녁에 춥더라구요 ㅎ
6월 이지만 가지고 다니시길 추천!
(추위를 잘 타는 편이 아닌데 밤엔 추워요..
특히 도심이 아닌 이런 숲속은요 ㅎ)
그늘이 없는 노지 차박지라
차박 도킹 텐트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10만원 이하로 구매해서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ㅎ
1년 정도 사용했지만
아직도 설치가 오래걸리는 게 함정
1인 차박이라 작은걸로 구매해서
큰 것 보다는 조금 편할지 몰라도
공간 자체는 작아서 사실 때
조금 큰 걸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느정도 설치를 완료 했다면
고정을 위해 팩을 준비 합니다
(처음에 차박 도킹 텐트를 살 때 줬던
팩은 약해서 버리고 새로 샀습니다)
팩도 개당 2천원인가 해서
조금 비싸긴 했지만
땅에 잘 고정이 되어 만족하는
아이템 중 하나
(망치는 별도 판매였습니다 ㅎ)
망치로 톡톡톡!
끝 모서리 부분 4곳만 팩을 박아줘도
충분히 바람을 견딜 수 있습니다
도킹 텐트를 설치하고 바라본 모습
이 위에 비도 막을 수 있는 천이
하나 더 있지만 귀찮기에
바람이 통하는 정도로 마무리~
테라칸 과 도킹텐트 그리고 바다
나홀로 노지 차박지에 있으면
세상에 혼자 있는 기분
누워서 경치를 바라봅니다 ㅎ
음악도 듣고 동영상도 보고 하다보니
약간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네요
그럼 차박 , 캠핑의 꽃!
음식을 준비해볼까요?
오늘의 메뉴는 부대찌개
서울에서 1인분 포장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 )
제가 좋아해서 자주 먹는 곳에서
9000 원 주고 사왔습니다 ㅎ
캠핑 폴딩박스 위에 구이바다를 올리고
그 위에 전골 냄비만 올리면 끝!
산 속이기에 장작 이나 불을 피우는 것은
위험할 것 같아 구이바다로 음식을 준비합니다
보글보글 맛있게 익어가는 부대찌개
화룡점점 라면 투하!
뚜껑을 닫고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부대찌개가 완성됩니다 ㅎ
크...또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이네요
차박지로 오기 전
편의점에서 전자렌지에 돌린
오뚜기밥과 함께 먹는 부대찌개
꿀..맛!!ㅎ
바닥이 보일정도로 다 먹어치웠네요 : )
배도 부르겠다 경치를 보며
즐기는 시간~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좋네요 ^^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저녁 준비를 미리 해놓기로 합니다
미리 해놔야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ㅎ
오늘의 저녁 메뉴는
목살로 만든 꼬치구이와 파채!
우선 사온 목살을 키친타월에 올려
핏물을 제거 해줍니다
칼을 챙겨온줄 알았는데
깜박하고 두고 왔네요 ㅠㅠ
이가 없으면 잇몸!
가위로 고기를 손질합니다 ㅎ
가위로 손질한 목살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군요 ㅎ
꼬치에 목살을 끼워줍니다
그리고 허브솔트를 솔솔솔~
간이 배일 수 있게 톡톡~
마지막으로 올리브유를 살짝 뿌리고
고기 전체에 발라줍니다
그리고 숙성의 시간...
그동안 파채를 만들어야겠네요 ㅎ
순식간에 만들어진 파채!
저의 파채 레시피는
파 , 참기름 , 소금 , 후추 , 고춧가루 , 깨
끝 입니다!
저녁 준비도 마무리 했으니
맘 편히 바다를 보며
편의점에서 사온 강릉커피 한 잔
저물어 가는 태양이 비치는
바다를 보는 것도 색다른 느낌을 주네요
약 한 시간을 차에서 뒹굴뒹굴 하고
저녁 먹을 준비 시작!
다시 한 번 출격한 지라프 구이바다
그 위에 꼬치구이를 할 수 있는
꼬치구이 그릴을 올려줍니다
(꼬치구이를 준비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 그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조금 불어
바람막이도 설치!
목살 꼬치구이를 올려 굽기 시작
제가 손질해서 그런지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그런지
무게중심 때문에 양쪽으로 굽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고기를 굽는 중 나타난 갈매기
고기 굽는 냄새를 맡고 온건지
그냥 구경 온건지 모르겠지만
갈매기가 이렇게 가까이 오는 건
처음이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ㅎ
처음으로 꼬치구이를
만들어 먹으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꼬치구이가 쉽지 않다는거..ㅎ
해가 점점 지고 있네요
바다에 비친 노을이 정말 멋지지 않나요?
차박에 빠질 수 없는 술
와인잔에 예쁘게 만들어 먹어볼까요?
오늘의 술은 잭콕으로 준비
잭다니엘 + 콜라
목살 꼬치구이 와 파채 그리고 잭콕
거기에 이런 멋진 경치까지!
크...술이 술술 들어가야 하지만
제가 술이 약하다는게...ㅎㅎㅎ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누워서 경치를 보며
남은 잭콕을 조금 더 마시면서 즐깁니다
그러던 중 들리는 이상한 소리
메에..~?
소리가 들려 가보니
절벽쪽으로 흑염소 무리가 지나가고 있네요 ㅎ
뭔가 부시럭 거리고 소리가 나서
솔직히 약간 무서웠다는... : )
노을이 지고 오늘의 차박도
마무리 되어 갑니다
밝은 달을 보며 잠을 청하고
다음날 아침에 라면 끓여 먹어야지~
했지만...새벽에 비가 와서
급하게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내려오는 길이 워낙 험했기에
비가 와서 미끄러워지면 못 올라갈 수도 있기에
철수를..결정...
아쉽지만 멋진 경치와 맛있는 음식을
즐겼으니 그걸로 만족해봅니다.